영화추천2 허(HER) : 외로움, 회피형, 이별과 성장 당신의 외로움은 안녕하신가요?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남자. 영화 의 한 줄 요약은 낯설고 기이해 보입니다. 하지만 스크린 속 테오도르의 눈빛을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이것이 먼 미래의 공상과학이 아니라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임을 직감합니다. 이 영화는 기술의 발전을 논하지 않습니다. 대신 기술 뒤에 숨어버린 인간의 지독한 고독과 관계의 결핍을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화려한 기술적 설정보다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군중 속에서도 철저히 혼자일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심리 묘사입니다. 이 글에서는 주인공 테오도르의 사랑을 통해 현대인이 겪는 외로움의 실체와 '회피형 애착'의 심리를 차분히 들여다보려 합니다.대필 작가의 역설: 외로움이 빚어낸 허기주인공 테오도르의 직업은 타인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 2026. 1. 14. 물에 잠긴 도시, 재난 앞에서 떠오르는 인간의 민낯 : 영화 <대홍수> 심층 리뷰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김병우 감독의 영화 는 단순히 거대한 물난리를 보여주는 재난 블록버스터가 아닙니다. 이 작품은 통제 불가능한 재앙 속에서 인간이 어떤 선택을 내리고, 그들의 내면이 어떻게 무너지고 다시 재조립되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 '심리 스릴러'에 가깝습니다. 화려한 CG로 무장한 여타 재난 영화들이 건물의 붕괴나 폭발 같은 물리적 스펙터클에 집중할 때, 는 그 재난을 맞닥뜨린 인간의 '본성'과 '관계'의 붕괴에 카메라의 초점을 맞춥니다. 재난 영화가 인간 심리의 심연을 탐구하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이 작품, 지금부터 영화의 줄거리를 따라가며 극한 상황이 드러내는 인간 심리의 실체를 들여다보겠습니다. 이성은 마비되고 본능만 남았다: 생존의 1단계영화의 초반부, 예고 없이 들이닥.. 2026. 1. 12. 이전 1 다음